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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노선 되살린 대구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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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5-01-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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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중단됐던 대구~오사카 항공노선이 오는 3월부터 다시 운항하게 된 것은 만시지탄이나 매우 환영할 일이다. 또한 당연한 처사이기도 하다.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은 22일, 오는 3월 30일부터 대구~오사카 직항노선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16년 전 IMF 경제위기 당시, 대 구국제공항의 대표적 노선이었던 오사카 노선이 폐지됨으로써 대구공항은 국제공항으로서의 자질을 잃고, 국내노선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위기를 극복하기위해 글로벌화를 부르짖던 그 때, 대구는 세계화에 역주행하는 국제노선 폐지라는 뒤통수를 맞았다. 이후 대국국제공항의 쇠퇴는 대구경제의 추락과 운명을 같이했다. 그러나 최근 대구국제공항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먼저 지난해 운항편과 이용자 수가 대폭 증가, 대구 하늘 길을 활짝 열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공항을 이용한 여객인원은 153만7천597명으로 2013년(108만4천585명)보다 41.8에 해당한다. 운항편수도 1만1천835편으로 2013년 8천794편에 비해 34.6%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런 폭발적인 이용객 증가에 비해 노선은 거의 한정돼 있었다. 현재 대구공항의 정기 국제선은 중국의 베이징, 상하이, 선양과 타이의 방콕 등 4곳뿐이다. 대구국제공항이 되레 대구 경북의 국제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측면에서 대구~오사카 노선의 부활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1998년 9월을 마지막으로 대구~오사카 직항 노선이 운항 중단되면서 그동안 대구 경북시민들이 일본을 가기 위해서는 김해나 인천 등 역외 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불편을 개선하고자 대구시는 일본 직항노선 신설을 위해 티웨이항공과 1년 넘게 공을 들여왔고, 올 3월 비로소 그 결실을 보게 되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용 시간이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간대로 편성됐으며, 운항 횟수 또한 주 5회로 충분해 명실상부한 대구~일본 간 직항노선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저비용항공사의 기본 운임은 대형항공사 대비 매우 저렴한 편이며, 이용객이 취항 특가나 이벤트 요금 등 서비스 요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이용 편의와 함께 비용의 경제성까지 두루 만족하게 해 항공편 이용의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오사카는 섬유도시 대구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간 일본 직항노선을 염원했던 대구·경북 시·도민과 지역 상공인의 항공이용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추가로 홍콩 노선 개설 등을 추진, 대구공항을 남부지역의 거대 국제공항으로 발전시켜 남부권 신공항 유치 경쟁에서 부산 가덕도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는 대구시의 전략목표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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